13세대 인텔 코어 i5-13400F는 가격 269,790원으로,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프로세서 중 하나입니다. '최고 성능의 프로세서'라는 칭호를 코어 i9에게 양보했지만, '최고 인기 프로세서'라는 칭호는 아직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는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성능이 불과 3세대 전의 플래그십인 10세대 코어 i9-10900K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뛰어난 가성비 때문에, '국민사양의 하이엔드'라는 칭호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사실이 높은 판매량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판매량 점유율은 제품 인기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인텔 프로세서(CPU) 판매량 점유율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 3월 이후로 13세대 인텔 코어 i5-13400F가 계속해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년 1월, 즉 출시 직후에는 12세대 인텔 코어 i5-12400F(가격 192,860원)의 막판 가격인하에 밀려날 뻔 했지만, 2023년 2월에는 단 한 달 만에 전체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그리고 3월에는 순위를 거꾸로 뒤집어 그 이후로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2세대의 마지막 자존심인 12세대 인텔 코어 i5-12400F는 13세대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이후에도 중저가 게이밍 PC를 위한 용도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3세대 인텔 CPU 판매량 점유율을 확인해 보면, 1위인 13세대 코어 i5-13400F가 2위인 13세대 i5-13600KF의 약 2.5배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였습니다. 13세대 코어 i7-13700K도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3세대 인텔 프로세서의 판매량 순위는 다른 세대와는 다르게 보급형인 코어 i3가 인기순위 상위권에 전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12세대까지는 i3 제품(i3-12100F, i3-12100)이 인기순위 상위권에 자주 이름을 올렸지만, 13세대에서는 i3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13세대 코어 i3 제품들의 가격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텔 CPU 2종의 월별 판매 가격(전체 판매량/전체 판매금액을 나눈 금액)을 비교해 보면, 인텔 13세대 i5-13400F(가격 269,790원)와 12세대 i5-12400F(가격 192,860원)는 평균 7만 원 가량의 가격 격차를 유지하다가 올해 8월에 각각 28만 원, 19.2만 원으로 월별 판매 가격 차이가 약 9만 원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들의 경쟁 상대인 AMD 라이젠5 7500F(가격 220,460원)는 올해 7월부터 약 25만 원대의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하였고, 7월 기준으로 인텔 12세대 i5-12400F와 거의 같은 가격에 12400F보다 우수하고 인텔 13세대 i5-13400F와 대등한 성능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그래프 오른쪽을 보면, 인텔 13세대 코어 i5-13400F와 인텔 12세대 코어 i5-12400F 둘 다 7월 대비 8월에 가격을 대폭 인하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강력한 경쟁 제품인 AMD 라이젠 5 7500F가 우수한 가성비로 인기를 끌자 13400F와 12400F의 가격이 급히 조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는 인텔 12세대 코어 i5-12400F의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기 때문에, 성능에 민감하지 않다면 12400F를 선택해 가성비 높은 본체를 구축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이렇게 볼 때, 13세대 인텔 코어 i5-13400F는 상당한 가성비와 높은 성능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AMD 라이젠5 7500F와 같은 경쟁 제품의 출시로 가격 경쟁력이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며, 더욱 경쟁력 있는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경쟁은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더욱 향상된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이익을 줍니다. 이는 곧, 우리가 살아가는 디지털 시대의 본질적인 가치를 반영하는 것입니다.